파피루스

내일배움캠프(React 5기)가 끝나고 느낀점 본문

Today I Learned/diary

내일배움캠프(React 5기)가 끝나고 느낀점

떼굴펜 2024. 8. 22. 21:31

최종 발표 후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니,

역시 사람마다 경험한 바가 달라 내일배움캠프에 대한 평가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 분명하다.

내가 만약 같은 팀원들과 비슷한 나이와 그 와 비슷한 사회 경험을 가졌더라면 지금과는 또 다른 결론을 냈을 것이다.

 

 

4개월 짜리 내일배움캠프, 그래서 추천할만한가?

 

 내배캠의 커리큘럼, 그리고 4개월의 짧은 시간을 생각하면 괜찮다!

 

벌써 7년 전 대학생 때 부트캠프를 들었는데 그 땐 조를 나누고 책한권 나눠주고 자습했다.

책 읽고 스스로 공부하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앞에서 계산기 만드는 거 보여주고 직접 따라치게 해본 뒤, 그걸 소화할 수 있는 사람 끝까지 버티는 사람만이 수료할 수 있었다.

 

그런 옛날 부트캠프를 알고 있기에, 강의를 지급하고 n명의 튜터들과 반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있다는 것은 꽤나 좋아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튜터님이 많은 것 아주 좋다.

 

 

애매한데, 뭐가 좋고 뭐가 나쁜데?

좋은 점👍

- 많은 튜터님이 계신다. (모를 때 질문할 수 있는 창구가 많다.)

- 녹화본 강의, 튜터님이 직접해주시는 강의 두가지 모두 지급한다.

- 수준별 수업이 존재

- 중간중간 라이트한 강연들도 있다. (일 잘하는 개발자란 등등)

- 4개월이란 짧은 시간 (부트캠프가 길면 늘어지기만 하지 않을까 싶어서 짧은 기간은 나에게 장점이였다.)

- 온라인 부트 캠프라 이동 시간이 들지 않는다.

- 게더타운 같은 ZEP이라는 서비스에 모두 접속해있기에, 적당한 텐션을 유지할 수 있다.

- 생각보다 취준 생활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소속감과 매니저님, 튜터님들이 멘탈 케어도 해주시기에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은 부트 캠프 추천한다.

 

나쁜 점 👎

- 시니어의 손길이 닿지 않은 주니어들이 내 동료이다.

 동료들이 일을 해본적이 없다는 뜻은, 그들은 "메인 페이지 만들기"라는 업무를 받았을 때 무엇무엇을 하면 저 업무가 완성되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또한 그렇기에 기한을 기도 메타로 찍어주며, 기한을 지키지 못할 때 미리 공유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 디자이너와의 협업 (최종 포폴)

최종 포폴 때는 팀마다 디자이너를 배정받는데, 천차만별로 다른 상황이 팀마다 펼쳐진다. 우리 팀에서 배정받은 디자이너는 오늘까지 디자인을 주기로 한 날이 되면 작업을 시작한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 위의 두개가 합쳐지면?

 정말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수요일까지 하기로 했는데 미루고 미뤄서 금요일날 요구사항 파악하는 팀원, 이미지만 교체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기능추가로 바뀌어서 일정을 미루는 팀원, 디자이너와 담당 개발자가 돌아가면서 잠수를 탈 때면 삶이 즐거워진다. 와 누가 먼저 돌아올 것인가! (잠수인 디자이너에게 한 질문이 답이 돌아올 때까지 개발을 멈추고 있는 팀원까지, 완벽하다)

 최종 포폴은 중간/최종 2번의 발표가 있는데, 두번 다 앞선 팀이 발표 진행 중일 때 배포하곤 했다.

약속? 기한? 정말 지켜진 게 하나도 없어서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 본인이 개발한 페이지가 깨지니까 모바일만 하자고 주장하거나, 당장 내일 모래가 발표인데 데스크탑 디자인이 5장밖에 없는 상황에서 디자이너가 기획이 하나도 되지 않은 기능 추가해달라고 2시간 넘게 주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열심히 듣고 들어주는 팀원들..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안끝났는데, 완성할 생각 있는거지..?

 

 

 

저기요 나쁘지 않다면서 나쁜점이 너무 길어요 🤔


 최종 프로젝트에 너무 힘들어서 이런 경우도 있다고 적은 것 뿐이다. 좋은 점의 갯수가 훨씬 많다.

좋은 튜터님과 강의, 알고리즘 문제 풀기, TIL 적기 등 내가 개발공부 시작한다면 좋은 제안들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부트캠프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세운다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트캠프를 수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내가 경험하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목적임을 잃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